작성자 | 관리자 | ||
조회수 | 4120 | 작성일 | 2016-04-24 |
사랑의 시냇물 소리 |
내려놓음과 비움, 무소유의 함정 행복의 원천은 보이는 세계에 있지 않다. 누구는 내려놓음을, 어떤 이는 비움을 말한다. 하기야 이 세상 누군들 내려놓고 비울 것이 없으랴만, 난 모두에게 묻고 싶다. 무엇을 내려놓고 비워야 하는가? 이 세상 모든 인간에게 비우거나 내려놓을 것은 없다. 애당초 내 것은 없었으니까. 무소유란 이름으로 살아서도 대단했고, 이 세상을 떠난 후에 더 유명한 분이 계셨다. 난 종교를 떠나 그 분에게 경의를 표한다. 아무리 깊은 수련을 닦는다 해도 그분처럼 살기는 쉽지 않으니까, 하지만 난 무소유의 그 분이 곁에 오실 수 있다면 정말 묻고 싶다. ‘무소유로 사셨으니 진정 행복하셨느냐고, 기회만 있으면 솟아나던 당신만 아는 그것들은 어떻게 했느냐고.......’ 난 진리와의 깊은 체험 후에 사람들의 속을 들여다본다. 농도와 빈도의 차이야 인정하지만 모두의 마음 곳간은 대동소이. 나를 포함해 모두의 곳간은 더러운 오물 저수지일 뿐이다.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고 살다 갔다고 무소유랄 수는 없다. 마음 곳간에서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갔다면..... 진정한 행복은 채움에 있지 않고 솟아남에 있다. 솟아나야 한다. 내 안에서 사랑의 시내가 터져야 한다. 솟구친 ‘사랑의 시냇물’이 강이 되어 흘러넘쳐야 한다. 바다를 이루며 헤엄칠 수 있어야 한다. 그 물이 창일하여 사악하고 더러운 것들을 쓸어버려야 한다. 내려놓음도, 비움도, 무소유란 말 자체까지도 송구스러운 사치임을 고백할 수 있기까지....... “사랑의 시냇물 소리” 내용 중에서 |